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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보란듯 KKK, 마무리 경쟁 신호탄 강렬하게 날린 마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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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부터 화끈했다. 공석인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하나인 마쓰이 유키가 강렬한 신고식으로 고우석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졌다.


마쓰이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탈삼진 3개를 곁들인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12개,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이 나왔다.


3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개빈 럭스를 상대한 마쓰이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주무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크리스 오윙스를 상대로도 똑같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앤디 페이지스 역시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쓰이는 경기 후 “많이 긴장했지만 불펜 피칭 때 감각이 좋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하면서 “출발이 좋지만, 이제 한 경기일 뿐이다. 시즌을 길게 보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라쿠텐에서만 10시즌을 보내며 통산 236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 온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주전 마무리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쓰이를 포함해 로베르트 수아레스, 완디 페랄타, 고우석 등이 마무리 자리를 놓고 다툴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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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f86293dc3ffd1941e4d8b8ef9d44ea_1708672647_3042.PNG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난 누가 마무리라고 확실하게 얘기하지는 않겠다. 그날 상황과 매치업, 그리고 누가 경기에 출전 가능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마무리가 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경쟁이 흘러가는지를 볼 것이다. 최고의 불펜이란 여러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있을 때다. 어떤 한 선수만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후보군에 속한 투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황에 맞게 기용하는 집단 마무리 투수 체제를 가동할 수도 있지만, 일단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뉘앙스였다.


다시 말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무리 자리로 가는 첫 번째 요소다. 그런 가운데 마쓰이가 먼저 등판,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면서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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